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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라인을 살리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헤어라인 3부작의 마지막입니다. 1편에서는 밀도와 라인 중 무엇을 택할지, 2편에서는 대칭과 디자인을 다뤘습니다.

이번 C님은 원하는 바가 확고한 분입니다. 조건이 상당히 구체적이었습니다.

수술 전

탈모가 심한 경우가 아니라 원래 라인이 뒤로 물러나 있는 경우입니다. 탈모가 거의 진행되지 않아 라인 뒤쪽 밀도가 뚜렷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헤어라인 교정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진행 속도가 아주 느리니 라인을 조금 과감하게 낮춰도 좋습니다.

디자인

디자인

2~2.5cm가량 라인을 낮추고 헤어라인 끝부분은 단정하게 다듬었습니다. 라인을 그려 놓고 뒤쪽으로 변주를 만들면 끝 지점이 같아지면서 더 단정한 라인이 나옵니다.

이마 중앙의 피크가 보이시나요. 피크는 헤어라인의 흐름을 잡아 주거나 바꿔 주는 중앙의 구조물 역할을 합니다. 그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수술 뒤 양쪽이 조금 달라도 균형이 맞아 보입니다.

각자의 이마를 보시면 누구나 크든 작든 중앙에 피크를 갖고 있습니다. 변주가 작을수록 중앙 피크의 역할이 커집니다.

오른쪽 측면 라인은 원래의 예쁜 라인과 이어만 놓았고, 왼쪽만 살짝 잡았습니다. 양쪽 비례를 맞추기 위해서인데, 사실 그대로 두어도 자연스럽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타고난 자연스러운 라인을 갖고 있습니다. 가급적 그 라인을 살리는 디자인을 하면 천편일률적인 결과가 아니라 원래 자기 것이었던 것 같은 결과를 얻습니다. 없던 라인을 새로 만들 때는 득과 실을 꼭 따져야 합니다.

수술 직후
수술 직후

3개월, 그리고 그 뒤

3개월

아직 탈락된 상태입니다. 보통 탈락 후 2~3개월 이런 상태가 유지되다가 조금씩 자라납니다. 암흑기 이후 자라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달라 특정할 수 없습니다. 두피가 울긋불긋한 것도 수술 후 3개월에는 아주 보통의 상태입니다. 덜 걱정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스트레스는 두피에 좋지 않습니다.

새 라인

새 헤어라인이 드러납니다. 자세히 보시면 굴곡이 크지 않은 단정한 라인입니다.

경과
경과

측면 라인의 각을 양쪽 정확히 맞추는 것은 무모하다고 생각합니다. 얼굴이 완벽한 대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라인 끝부분의 각도나 위치를 적절히 교정하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단정한 라인이 늘 정답은 아닙니다

이 라인은 더 다듬을 수도 있고, 반대로 변주를 더 두어 자연스러움을 좇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취향과 모질, 얼굴형을 고려해 흐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서 기준이 되는 것이 뒷머리에 가는 머리카락이 얼마나 있는지입니다.

  • 가는 머리카락을 많이 확보하면 변주 없는 단정한 라인이라도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 확보한 것이 전부 굵다면, 단정한 라인을 고집할 경우 「나 수술했습니다」라고 말하는 듯한 인형 라인이 되어 버립니다.

실제로 뒷머리가 너무 튼튼해 가는 머리카락을 찾기 어려웠던 분은, 오히려 삐죽삐죽한 별 모양으로 헤어라인을 잡아 자연스러움을 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전적으로 취향의 문제입니다. 한 분은 삐죽삐죽한 변주에 약간의 M자 라인이고, C님은 둥글면서 반듯하고 단정한 라인입니다. 두 분 다 자신의 라인에 만족하십니다. 본인의 취향을 충분히 말했고, 제가 충분히 들었고, 조언을 드렸고, 서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2018년 10월 자라다의원 블로그에 실린 글입니다. 일반적인 의학 정보 안내이며, 디자인과 결과는 개인의 얼굴 비율과 모발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판단은 진료를 통해 하시기 바랍니다.

원문: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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