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다의원자라다의원

정수리는 왜 블랙홀인가

먼저 용어를 맞추겠습니다. 찾아오시는 분들은 M자와 전두부가 아닌 나머지를 통틀어 정수리라고 부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가마 주변을 정수리로 두겠습니다.

왜 정수리부터 눈에 띄나

머리카락은 대체로 한 방향으로 누워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위는 좀 빠져도 뒤쪽 머리가 앞을 덮어 가려 줍니다.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가 흔합니다.

정수리는 다릅니다. 가마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있어 서로 겹쳐 가려 주는 머리가 없습니다. 조금만 비어도 두피가 드러납니다. 정수리 탈모가 유난히 많아 보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같은 이유로 수술이 어렵습니다

가마를 중심으로 빙 둘러야 하니 한 방향으로 따지면 심는 양이 얼마 안 됩니다. 전체로는 많은 모낭을 썼는데도 효과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블랙홀에 비유하는 이유입니다.

왜 생기나

유전적 소양이 첫째입니다. 나이가 들며 오는 변화이기도 합니다.

둘째는 염증입니다. 정수리 주변은 의외로 뾰루지가 잘 나는 자리입니다. 피지 분비가 고르지 않아 피부 상태가 오르내리는 것이 바로 보이는 구간입니다.

확산성 탈모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정수리 탈모는 위치에 대한 말이고, 확산성 탈모는 양상에 대한 말입니다. 정수리 탈모 안에 확산성이 있을 수 있고, 확산성이 오면 정수리도 당연히 비게 됩니다. 겹치지만 같은 말은 아닙니다.

치료는 비슷하게 갑니다. 갑자기 빠지는 것 같다면 기능적인 사건이 있었다고 보고 그 사건부터 잡습니다. 꾸준히 빠지는 것 같다면 유전적 소양이 강하다고 보고 그쪽과 싸웁니다. 그래서 히스토리를 여쭙습니다.

가릴 것인가, 실제로 채울 것인가

이 구분이 중요합니다.

  • 세팅으로 가리면 되는 정도
  • 빗질을 세게 하거나 운동을 해도 불편하지 않은 정도

후자를 원하시면 정말 많이 써야 합니다. 방향이 사방으로 갈리니 그만큼 들어갑니다. 한정된 뒷머리로 그렇게 쓰는 것이 과연 좋은지는 따져 봐야 합니다.

「아무리 수술해도 저 자리는 비네요」

이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답은 단순합니다. 거기는 수술을 덜 한 것입니다.

가마 주변이 걱정이신 분은 대개 그 앞쪽 밀도도 함께 떨어져 있습니다. 앞쪽 밀도를 올리는 데 쓰다 보면 사진에 비치는 지점에 쓸 양이 줄어듭니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자리가 남는 것입니다. 수술이 클수록 그렇습니다.

이식한 뒤에도 보존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식한 모발은 뒷머리의 성질을 갖고 있어 기존 모발보다 잘 버팁니다. 그래도 유전적인 부분과 계속 싸워 줄수록 오래갑니다. 보존 치료는 이식모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남아 있는 기존 모발을 지키기 위해 필요합니다.


이 글은 영상에서 설명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의학 정보 안내이며, 필요한 이식량과 치료 방향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판단은 진료를 통해 하시기 바랍니다.

원본 영상: 유튜브에서 보기

Just ask

What a post cannot cover, we look at together in the clinic. For a quick check, our AI answers fir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