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해 보이는 세 가지 이유

이식한 모발이 삐뚤빼뚤하다는 문의를 봤습니다. 심을 때 그렇게 심으면 실제로 그렇게 납니다. 다만 원인이 하나가 아닙니다.
하나 — 정말 방향을 어긋나게 심은 경우
가장 좋은 것은 기존 모발의 방향과 평행하게 심는 것입니다. 그래야 어긋나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적은 모수로 더 많은 효과를 내려고, 앞라인에서 정면은 정면을 보게, 양옆은 옆을 보게 심는 방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기존 모발의 방향을 무시하고 심으면 심은 모발과 기존 모발이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재수술로 오시는 분들에게서 흔히 보는 모습입니다.
절개 수술 초창기, 채취량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볼륨을 있어 보이게 하려고 그렇게 심던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초심자가 방향을 못 맞춰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재수술에서는 밭 자체가 이미 좋지 않습니다. 기존 방향들이 서로 안 맞는데 저는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합니다. 예전에 심어진 방향을 고려해 심다 보면 원래 모발과는 각도가 맞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가마도 그렇습니다. 최근에 한 분이 가마 쪽만 안테나처럼 툭 튀어나온다고 물어보셨는데, 보니 예전 수술에서 원래 방향보다 살짝 위로 세워 심어져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마에서는 모발이 방사형으로 뻗어 나오고 뿌리도 방사형 으로 벌어져 서로 엉켜 있습니다. 방향을 너무 공격적으로 맞추려 하면 오히려 뿌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마를 심을 때 기존 방향보다 조금 세워 심는 분들이 있고, 적게 심어도 가려지는 면적이 넓어지도록 일부러 높여 심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방향을 최대한 맞춰 갑니다.
둘 — 잘 심었는데 중간에 그렇게 나는 경우
경과 중에는 머리카락이 곧게 나지 않고 웨이브가 지면서 올라옵니다. 웨이브가 졌다가 다시 펴지는 시기가 모발마다 달라서, 그 시기에 걸리면 삐뚤빼뚤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잘 심어도 두피 상태에 따라 생깁니다.
셋 — 곱슬인 경우
곱슬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뿌리가 문어다리처럼 갈라진 경우와 방향이 어긋나 있는 경우입니다. 후자는 제대로 방향을 맞춰 심어도 그렇게 날 수 있습니다.
교정할 수 있나
이미 심어진 것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흐름은 있는데 조금 어긋난 정도라면, 그 사이에 중간 각도로 조금씩 심어 주면서 맞춰 갈 수 있습니다. 앞쪽에 가마가 있는 경우에도 원래 방향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중간 단계를 만들어 경계가 튀지 않게 합니다.
경과 중의 웨이브라면 아무것도 하실 필요 없습니다. 반대로 정말로 방향이 중구난방으로 심어진 경우라면 끝까지 그렇게 남습니다. 그런 수술을 본 적이 있는데, 솔직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봤습니다.
이 글은 영상에서 설명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의학 정보 안내이며, 교정 가능 여부는 이전 수술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판단은 진료를 통해 하시기 바랍니다.
원본 영상: 유튜브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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