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P와 보톡스 중 하나만 고른다면

먼저 전제 하나. 모든 보존 치료는 모발이 있어야 합니다. 모낭 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자리는 무엇을 해도 나지 않습니다.
보존 치료의 목적은 없던 머리카락을 새로 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잘 안 보이던 잔머리를 굵게 만드는 것입니다. 밀도를 올리는 일입니다.
초기와 중기를 나누는 기준
초기가 중기보다 효과가 좋은 것은 남아 있는 재료가 많기 때문입니다. 많이 빠진 뒤에 보존 치료로 되돌리기를 바라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초기 여부를 나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본인이 자각하지 않으면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구분이 안 되는 단계라면 신경 쓰지 않고 사는 편이 낫습니다.
둘 다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PRP와 보톡스는 기전이 다릅니다. 함께 하면 시너지가 납니다. 사이토카인, PRP, 보톡스, 엑소좀까지 다 하면 제일 좋습니다. 그중에서 형편에 맞게 고르는 것입니다.
실제로 둘을 같이 하는 분이 결과가 좋습니다. 하나만 골라야 할 때 이야기가 갈립니다.
보톡스 — 기전이 확고합니다
DHT를 어떻게 억누르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한 보톡스는 계속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호르몬을 건드리지 않고 탈모를 극복하는 기술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렇습니다.
PRP — 시기의 유효성이 있습니다
PRP를 많이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채취가 간단해서입니다. 피를 뽑아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줄기세포를 추출하거나 외부에서 만들어내는 기술이 크게 발달하면 PRP의 비중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건 제 판단입니다.
주기가 다릅니다
- 보톡스 — 천천히 갑니다. 내성 때문에 쓸 수 있는 유닛 수가 정해져 있어 그 안에서 나눠 씁니다. 좋아진 뒤에는 최대한 병원에 덜 오시는 편이 오래 끌고 가기에 낫습니다.
- PRP — 처음에 몰아서 올립니다. 2~4주 간격으로 넣다가 간격을 벌리거나 끊고, 언제 다시 나빠지는지 봅니다. 그 주기에 맞춰 다시 채웁니다.
굳이 순서를 정한다면
먹는 약이 먼저입니다. 그다음이 PRP와 보톡스입니다.
- 꾸준히 빠지고 있다면 보톡스 — 언제부터 빠졌는지 모를 만큼 진행이 이어졌다면 DHT를 막는 쪽이 먼저입니다. 밑 빠진 독은 밑을 막는 것이 순서입니다.
- 사연이 있다면 PRP — 특정 시점부터 나빠진 경우입니다.
재생 의학은 이론은 좋지만 개인차가 큽니다. 그래서 먼저 덤벼드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보톡스를 하는데 부족하다 싶으면 PRP나 엑소좀을 얹습니다.
이 글은 영상에서 설명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의학 정보 안내이며, 치료 선택과 주기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판단은 진료를 통해 하시기 바랍니다.
원본 영상: 유튜브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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