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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가 있어도 잘 나온 경우

당뇨와 고지혈증을 함께 갖고 계신 분입니다. 3583모낭을 썼습니다.

밴드만 하면 안 보이는 것

사진으로는 M자만 있는 것처럼 보여 1800~2000모낭 선이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M자 경계 부위의 밀도가 함께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빗어 보면 안쪽, 특히 에그 주변부가 비어 있는 것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전두부 전체에 가르마 라인과 가마 주변 일부까지 밀도를 올리는 수술이 됩니다.

선을 여러 개 그어 놓습니다

디자인할 때 구역을 나눠 선을 여러 개 긋습니다. 여기는 많이 심고, 여기는 덜 심고, 여기는 못 심는다를 미리 표시해 두는 것입니다. 설명드리기에도 좋습니다.

가마 주변에서도 뒷부분과 옆부분은 아예 버리고 앞쪽만 표시했습니다. 버릴 지역을 먼저 정해 놓는 것이 대량이식의 출발입니다.

간격을 일부러 띄웁니다

이식 직후를 보면 간격이 오밀조밀하지 않고 조금 띄엄띄엄합니다. 더 촘촘히 심으면 훨씬 많이 들어가지만, 그러면 다른 구역에 쓸 것이 없어집니다.

어떤 비율로 나눌지 미리 정해야 합니다. 기대치가 정면에 쏠려 있다면 M자와 에그 주변부를 최대한 채우는 쪽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 낫습니다.

바늘은 바꿔 가며 씁니다

1.0mm로 뽑았습니다. 요즘 흐름은 작은 펀치인데 저는 모발이 굵으면 1.0mm를 꽤 씁니다. 세 개, 네 개짜리 뭉치를 정확히 채취하기에 유리합니다.

다만 채취하다 0.9mm로도 잘 된다 싶으면 바로 바꿉니다. 아깝다고 계속 1.0mm를 고집하면 안 됩니다. 재료를 아끼면 좋은 수술을 절대 못 합니다.

손실은 2% 정도였습니다.

심은 것이 더 굵어 보이면

기존 모발보다 이식모가 더 굵어 보이는 것은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

기존 모발은 원래 간격이 촘촘합니다. 이식모는 전략적으로 띄엄띄엄 심고, 아무리 붙여도 원래 모낭 단위 사이보다는 벌어집니다. 그래서 이식모 쪽이 조금 덜해 보이거나 비슷해 보이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식모가 도드라져 보인다면 기존 모발이 그만큼 빠지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 계속 관찰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경과가 평균을 크게 넘었습니다

3개월에 이미 라인이 보였습니다. 보통 3개월에는 그렇게 안 보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자리에 이만큼 올라왔다면 재료가 좋았다는 뜻입니다.

6개월에는 각도까지 보였습니다. 디자인 컨셉이 드러날 정도입니다. 암흑기를 거의 겪지 않고 지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건 제가 잘한 게 아닙니다

당뇨와 고지혈증은 피를 끈적하게 만듭니다.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막힌 부분이 생기니 혈액 공급이 나빠지고, 그만큼 생착에 불리합니다. 당뇨가 있으면 염증 수치도 높아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큽니다.

그런데도 평균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원래 건강 상태가 좋으셨던 것이지 제 실력이 아닙니다. 이런 걸 두고 잘했다고 하면 안 됩니다.

뒷머리

3583모낭을 뽑고도 3천 모낭을 더 뽑을 양이 남았습니다. 한국인 평균의 1.2~1.5배 정도입니다.


이 글은 영상에서 설명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의학 정보 안내이며, 지병이 있는 경우 생착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 사례의 경과가 모든 분께 같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판단은 진료를 통해 하시기 바랍니다.

원본 영상: 유튜브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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