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수염은 후순위입니다

60대, 4548모낭 수술입니다. 약은 드시지 않았습니다.
연세가 있으면 약을 안 드셔도 되나
예전에는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연세가 있고 이미 많이 진행됐다면 수술에 기대고, 기준치가 높지 않으시면 굳이 약을 안 드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안전공여부(세이프티 존)에 대한 견해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뒤쪽에 확실한 안전 구역이 있다고 봤습니다. 지금은 약을 드시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여겼던 자리도 얇아지거나 빠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수술 후에 바르는 약이라도 쓰시게 하는 편이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그 위쪽 구역까지 끝까지 안 빠지시는 분도 계십니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연세가 있고 약을 원치 않으시는 분이 수술을 원하시면 진행합니다.
5천 모낭으로도 부족한 면적
뒷머리 아래쪽에 역행성 탈모가 있었지만 전체 밀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요즘 기준으로는 5000~5500모낭까지 뽑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빗어 보면 채워야 할 너비가 워낙 넓습니다. 5천 모낭으로도 완벽하게는 안 됩니다. 띄엄띄엄 심거나, 앞을 더 심고 뒤를 포기하거나 선택해야 합니다.
라인을 완전히 낮추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너비가 넓어지면 밀도를 올릴 구역이 줄어드니, 라인을 낮추는 쪽에서 조금 양보한 것입니다.
턱수염을 쓴 이유
턱수염에서 1000모낭 가까이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뒷머리가 좋으신 편이라 아쉬웠습니다.
턱수염은 후순위입니다. 뒷머리로 충분하면 굳이 쓰지 않습니다. 뒷머리를 웬만큼 소진한 뒤에도 더 원하시면 그때 씁니다.
처음부터 섞어 쓰는 것은 대개 뒷머리를 덜 쓰고 싶어 하시는 마음 때문입니다. 당시 저희 기준이 지금보다 조심스러웠던 탓도 있습니다.
턱수염은 모질이 달라 심은 자리를 나중에 보면 대략 구분됩니다. 조금 꼬불꼬불하고 한 가닥짜리입니다.
숫자를 맞추는 일
저희는 개수를 세 번 셉니다. 펀치할 때, 뽑을 때, 정리할 때입니다.
최근 3천 모낭 정수리 수술에서 카운트가 계속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000개씩 뽑던 것을 500, 400, 300, 200으로 줄이다 막판에는 100개씩 뽑으며 맞췄습니다. 오래 걸리지만 젊은 분의 모낭 손실을 줄이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경과
1일째에 염증이 보이면 큰일입니다. 기구 오염이나 수술 중 문제가 아니면 그 시점에 염증이 보일 이유가 없습니다. 이분은 괜찮았습니다.
4개월에 잘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다만 넓은 범위에 흩어 심었기 때문에 밀도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 몰아 심었으면 결과가 더 뚜렷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영상에서 설명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의학 정보 안내이며, 이식 전략과 약 복용 여부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판단은 진료를 통해 하시기 바랍니다.
원본 영상: 유튜브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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